용산구, 제42회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 지원

등록 : 2024-10-28 11:19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를 지원해 남이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린다. 올해 사당제는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가 주관하며 지난해에 이어 11월1일 장군 출진이 재현될 예정이다.

사당제 일정은 △걸립(10월29~31일) △전야제(10월31일 오후5시) △꽃등행렬(10월31일 오후6시) △당제(11월1일 오전10시) △장군 출진(11월1일 오전11시30분) △당굿(11월1일 오전11시) △사례제(11월2일 오전10시)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제41회 남이장군 사당제에서 장군 출진을 재현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특히 사당제 중 압권은 남이장군이 군병과 함께 말을 타고 출진했던 장군 출진 모습 재현이다. 경로는 남이장군 사당에서 출발해 △효창공원 입구 △숙명여자대학교 정문 △숙대입구역 △신광초등학교 △용산경찰서 앞 △꿈나무종합타운 △원효로2가 사거리 등을 돌아 다시 사당으로 돌아오는 약 200여 명의 행렬이다.

당굿은 억울하게 처형된 남이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남이장군 사당굿 기능보유자(서울시 무형유산 제20호) 한영서 선생이 새롭게 당주를 맡아 진행한다. 12거리는 가망청배, 부군거리, 신장거리, 군웅거리, 황제풀이, 뒷전 순으로 구성돼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마을굿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값진 행사”라며 “향토 문화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약 300년 전부터 행해져 온 것으로 추정되며, 1982년 서울시 당제 조사 보고로 복원이 시작돼 1983년 지금의 틀을 갖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