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예직감’ ‘식탁의 정수’(10월29일~11월10일)
우리 조상이 사용하던 아름다운 일상 공예품들, 장인의 혼이 살아 숨쉬는 작업이 가득한 서울공예박물관에 개성 넘치는 ‘젊은 공예가'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주인공은 중앙시장 지하에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 올해의 입주작가 36명이다.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주최하는 ‘공예직감’과 ‘식탁의 정수’ 전시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과 서울공예박물관이 지난 3월 체결한 업무 협약의 결실이다. 협약 전에는 갤러리 혹은 복합문화공간을 대관해 선보이던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기획전시가 처음으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게 됐다.
‘공예직감’에서는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다양한 장르 작품 70점이 선보인다. 도자 22점, 금속 10점, 섬유 9점을 비롯해 목공예 등 기타공예 17점, 디자인 작품 12점까지 여러 장르와 기법을 아우르는 신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명 ‘공예직감’(工藝直感)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의 감각을 일깨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식탁의 정수’는 서울문화재단과 ㈜신세계엘앤비(L&B)가 협업한 ‘테이블웨어 공예상품 개발사업' 결과물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식탁을 위한 공예품 18점이 전시된다. 옥수수 전분 소재의 친환경 작품부터 이솝 우화를 재치 있게 표현한 스테인리스 스틸 트레이까지 참신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전시 작품들은 66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작가들은 전시 이후 기업 협업, 아트숍 입점 등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예술 작품이 ‘지원-제작-전시-판매유통-시민향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성공적인 사례다. 지난 6년간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63명의 작품 50건이 식탁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이번 전시 기간 중 도슨트 타임, 릴레이 아티스트 토크, 예비 공예인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작가들과 직접 만나 공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인스타그램(@sdarcade) 참조.
장소: 종로구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232-8831~5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과장
사진 신당창작아케이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