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1대 상권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생명 불어넣는다

등록 : 2024-11-08 10:36 수정 : 2024-11-08 10:53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마포 11대 상권’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의 노력의 일환이다.

마포구 아현시장 바닥이 깔끔하고 환하게 정비된 모습. 마포구 제공

마포 11대 상권은 △아현시장 △도화꽃길 △용강맛길 △염리대흥숲길 등 갑지역 4곳과 △레드로드 △하늘길 △상암맛길 △연남끼리끼리길 △망원월드컵시장&방울내길 △망원시장&망리단길 △성산문화길 등 을지역 7곳으로 구성된다.

구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광자원과 지역 상권, 상인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RE-VISIT 상권’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상권에 맞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레드로드 페스티벌, 하늘길 페스타, 골목상권 붐축제 등 상권의 개성을 살릴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과 교육지원을 제공하고 상권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진흥과, 관광정책과 등 7개 부서를 중심으로 시장 현대화사업,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 주차환경 개선 등 기반 시설 조성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상가임대료 공정거래상담센터,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보증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구의 노력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레드로드 상권의 경우 2023년 3월 서교동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3만 명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13만 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또한,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홍대 상권이 주말 20대가 가장 자주 찾는 외식 지역으로 선정됐고 하늘길 상권은 2023년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포 11대 상권과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 상업시설과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도 개발 중이다. 이 앱은 도보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작은 골목길 상점들까지 상권 활성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마포 11대 상권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