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석면 방음벽 철거 뒤 꽃과 나무 있는 산책로 조성
등록 : 2024-11-15 09:24 수정 : 2024-11-15 10:51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30여 년간 주민 불편의 원인이었던 석면 방음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꽃과 나무가 가득한 680m의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11월 13일 녹천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린 산책로 개통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주민단체, 주민 약 200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주민들은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구간은 녹천역과 창동역 사이 철도 경계로 1991년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소음 방지를 위해 석면 방음벽을 설치한 곳이다. 방음벽은 노후해 주민들이 환경 피해에 노출됐으나 철도 관리주체인 국가철도공단이 소유권 문제로 공사를 중단하면서 30여 년간 방치되었다.
방음벽 재설치가 답보 상태에 빠지자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감사원은 방음벽을 철도 부지로 이설하도록 조정했다. 이후 도봉구의 중재로 지난해 7월 관계 기관 간 협약이 체결됐고 도봉구는 감사원의 조정안을 수용해 빠르게 해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높이 4m, 길이 680m의 석면 방음벽을 철거한 뒤 폐기물로 나온 석면 80여 톤과 폐콘크리트 25톤은 안전하게 처리됐다. 그 자리는 무장애 산책길이 조성됐고 큰 나무 92주와 작은 나무 2만여 주가 식재됐으며 CCTV 6대와 조명등 26본이 설치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새 방음벽은 내년 7월 철도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며 방음벽과 산책로 사이 공간은 녹지 공간으로 꾸며져 내년 10월까지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을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경원선 완충녹지 개통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도봉구 제공
이에 따라 높이 4m, 길이 680m의 석면 방음벽을 철거한 뒤 폐기물로 나온 석면 80여 톤과 폐콘크리트 25톤은 안전하게 처리됐다. 그 자리는 무장애 산책길이 조성됐고 큰 나무 92주와 작은 나무 2만여 주가 식재됐으며 CCTV 6대와 조명등 26본이 설치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새 방음벽은 내년 7월 철도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며 방음벽과 산책로 사이 공간은 녹지 공간으로 꾸며져 내년 10월까지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을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