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낡은 배관 교체와 질식 소화포 지원으로 주거환경 개선

등록 : 2024-11-20 12:00 수정 : 2024-11-20 12:23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낡은 배관 교체와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지원에 나섰다.

노원구는 전체 아파트 가구 중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54%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더불어 생활 밀착형 지원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구는 2019년부터 '노후 공동주택 공용 급수배관 교체지원' 사업을 추진해 아연관 등 부식에 취약한 수도관을 스테인리스나 PB(폴리부틸렌) 재질로 교체해왔다. 총 253억 원을 투입해 24개 단지 3만2570세대의 급수배관 교체를 완료했다.

배관교체 전후비교. 노원구 제공

세대당 지원금은 초기 최대 10만 원에서 2020년 이후 30만 원으로 상향됐으며 서울시의 시비 지원(60만 원)을 더해 세대당 최대 9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근 전기차 화재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12월 초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194개 공동주택 단지에 산소 차단 효과가 있는 ‘질식 소화포’를 지원한다.

지난 9월에는 주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교육과 질식 소화포 사용법 시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2116-3847.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