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형 스마트쉼터’로 국제 환경상 은상 수상

등록 : 2024-11-20 14:48 수정 : 2024-11-20 15:30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스마트 생활밀착 시설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18일 영국 런던 켄싱턴궁전에서 열린 ‘2024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는 성동구의 환경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성동구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 모습. 성동구 제공

‘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최하며 유럽연합(EU)과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 등이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 환경상이다. 매년 우수한 친환경 정책과 아이디어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성동구는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한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출품해 ‘에너지관리-탄소 감축’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대중교통 이용자를 보호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성동구는 녹색 사과 모양의 트로피와 인증서를 받았으며 수상 특전으로 아프리카 케냐 지역에 성동구 이름으로 나무 100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상위 대회인 ‘그린 월드 어워드’에 자동으로 응모하게 됐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로 냉난방, 실시간 교통 및 기상 정보 제공, 공공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등 총 18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청각 약자를 위한 히어링루프와 응급상황에 대비한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 안전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구는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쉼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 7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구는 이를 바탕으로 ‘곧 도착’ 버스 정보 강조, 소형 쉼터 의자 추가, 제공 정보 다양화 등의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편의를 더하고,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