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고독사 예방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등록 : 2024-11-22 13:17 수정 : 2024-11-22 13:52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1월14일 송파책박물관에서 ‘고독사 예방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구의 도움으로 삶의 희망을 되찾은 사례와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수립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대책’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전문가와 유관시설 실무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만권 경희대 교수의 주제 강연과 현장 실천사례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마천종합사회복지관 정수진 복지사는 올해 새롭게 조성된 ‘동네사랑방’의 성과를 소개하며 중장년 남성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그는 “동네사랑방이 갈 곳 없고 외로움에 시달리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네사랑방 이용자는 감사 편지를 통해 “사람들이 강한 척하지만 외롭고 답답했다”라며 “이제는 복지사님과 친구, 어머님 같은 이들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파구 마천동네 사랑방. 송파구 제공

올해 구는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40개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초수급 1인가구 8984가구 전수조사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 △전국 최초 GIS 기반 온라인 방문복지지도인 송파스마트복지맵 구축 △중장년 1인가구 150가구 대상 건강음료 안부확인서비스 △고립은둔청년 20가구 대상 안심케어서비스 등이 있다.


구는 성과공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 방지까지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공공복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고독사 예방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강화해 홀로 외로움과 어려움 속에 방치되는 주민이 없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