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우이천에 수변 활력 거점 사업 착공

등록 : 2024-11-25 08:48 수정 : 2024-11-25 09:31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당현천과 우이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활력 거점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수변 경관을 활용한 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과 문화의 거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도시 공간에서 수변 경관을 활용한 친수공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는 풍부한 자원인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을 지역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당현마루 투시도. 노원구 제공

당현천 인근은 자연,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이곳에는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휴게 전망 테라스 ‘당현마루’와 수변 카페가 조성되며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의 물길을 활용한 바닥분수도 운영될 예정이다.

저녁 시간대 산책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곡선 교량 ‘달빛브릿지’와 경관조명은 새로운 야경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량을 건너며 들을 수 있는 물소리와 야경이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독특한 산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현천 바닥분수 인근은 기존에도 ‘벚꽃음악회’와 ‘달빛산책’ 같은 구의 대표적인 문화 공연 무대로 활용되어 왔다. 구는 여기에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해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일상 속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이천 인근 초안정~벌리교(월계동 876-3) 일대 약 43m 구간에도 여가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1층 규모의 수변 카페를 중심으로 전망데크와 포토존을 갖춘 옥상 전망대가 설치되며,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옥상 연결 엘리베이터도 마련된다.

우이천은 지난 6월 개장한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국동산 이용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숲세권에 이어 수(水)세권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변공간을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 두고 수준 높은 여가와 문화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