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프랑스 그르노블 초등학교와 국제 교류 확대

등록 : 2024-11-25 08:59 수정 : 2024-11-25 09:26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프랑스 그르노블의 공립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동대문구의 ‘3N(NOW, NEW, NEXT) CITY’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내년 초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해 하반기에 공식 체결될 예정이다.

구는 최근 프랑스를 방문해 그르노블 알프스 메트로폴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초등학교 간 교류를 확대하며 국제적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11월 15일에는 그르노블의 메농, 마리안 코언, 루시 오브락 초등학교를 방문해 각 학교의 독창적인 교육 환경과 운영 방식을 살펴보았다.

루시 오브락 초등학교 K-pop 댄스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동대문구 방문자들. 동대문구 제공

메농 초등학교는 환경친화적 녹색 놀이터와 교육적으로 설계된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시설 개선 과정에서 그르노블 시청과 교육 전문가들이 협력해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을 실시하며 높은 교육적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리안 코언 초등학교는 탄소중립 실천 학교로 2021년 설립되었다. 태양광 설비와 3중창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우선시하며 친환경 기술을 교육 환경에 적극 반영한 점이 돋보인다.

루시 오브락 초등학교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독창적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며 영양사와 함께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이 학교는 K-POP 댄스 동아리와 같은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감각을 함양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방문을 바탕으로 환경교육, 문화 체험, 온라인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프랑스 초등학교의 우수 사례를 동대문구의 교육 정책에 반영해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프랑스 그르노블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은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과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동대문구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자매결연 학교 모집이 시작되며, 하반기에 공식 자매결연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후 양국 초등학교는 환경교육, 문화 교류 등을 통해 교육적 강점을 상호 경험하며 폭넓은 시각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