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 정식 개관
등록 : 2024-11-26 09:35 수정 : 2024-11-27 11:26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30일 오후 1시 이호철북콘서트홀이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고(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과 통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7일에는 문학계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시상식 사전 개관식이 진행된 바 있다.
정식 개관일에는 책을 통한 은평의 문화적 부흥을 목표로 한 ‘문예북흥’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52주 동안 문학, 음악, 사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과 공연을 진행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문화 르네상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개관 당일 첫 강연은 소설가 현기영이 자신의 저서 지상에서 숟가락 하나 제주를 주제로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진행된다. 이어 제주를 노래하는 포크 음악가 강아솔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강연 일정으로는 12월7일 황지우 시인이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혼자 앉아 있을 거다를 통해 시적인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12월14일에는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12월21일에는 사진작가 윤광준이 각각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이호철북콘서트홀이 다양한 예술 분야의 교류와 전시를 통해 서울 서북부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은평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호철북콘서트홀이 주민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평화와 통일,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은평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은평구 제공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