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카카오톡 체납 알림으로 7억원 징수

등록 : 2024-12-04 10:41 수정 : 2024-12-04 10:55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올해 2월부터 약 10개월간 운영한 ‘스마트폰 체납징수 서비스’를 통해 지방세 체납 약 1만250건 총 7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체납징수 서비스’는 체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연계정보와 카카오톡 회원 정보를 매칭해 체납자에게 알림톡을 발송, 체납 내역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대문구 카카오톡 체납 알림 화면. 동대문구 제공

알림톡을 받은 납세자는 체납 사실을 확인한 후 카카오페이 간편인증을 거쳐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ETAX, etax.seoul.go.kr)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체납 세금의 상세 내역 확인 및 납부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기존 우편 체납 고지 방식과 달리 이 서비스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납세자나 해외 체류 중인 납세자도 체납 내역 확인과 즉시 납부가 가능하다”며, “종이 고지서 제작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우편 발송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상반기 서울시와 협력해 체납자를 세목, 연령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세 징수율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는 앞으로 매월 카카오 체납알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하는 주민들도 있다”며 “이 경우 구청이나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거나,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ETAX)에서 직접 체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체납 안내 서비스로 납세 편의성을 높이고 체납 세금을 적극 징수하는 한편, 종이 고지서를 줄여 예산 절감과 탄소 중립 실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