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강남구와 15개 기관은 서울통합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강남구 제공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시이에스(CES) 2025에 10개 기업과 참가한다.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으며 강남구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혁신상은 CES에서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혁신상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국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수상 기업에는 큰 의미를 갖는다. 강남구 수상 기업은 △브레인데크(대표 정여름) △아이핀랩스(대표 유재현) △㈜엠티에스컴퍼니(대표 정희원 △㈜지로(대표 이재석, 황길환) 등 모두 4곳이다.
이들 중 브레인데크는 언어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용 음 성 변환기 ‘BLING’으로 접근성 및 에이지테크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핀랩스는 딥러닝 기반 실내외 위치 모니터링 플랫폼 ‘BPIN’ 으로 산업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수상했다. 엠티에스컴퍼니는 암 진단 예측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 Doc’으로 AI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로는 스톡영상 제작 플랫폼 ‘드롭샷 익스플로러’ (Dropshot Explorer)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및 이미지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업 외에도 강남구 스타트업 중 △㈜긱스로프트(대표 이성욱) △그린웨일글로벌(대표 윤태균) △주식회사 마크클라우드(대표 정상일) △비전스페이스(대표 최원석) △이엘일렉트릭(대표 박정근) △㈜이지태스크(대표 전혜진) 등 6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10개 기업이 강남관에 전시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구는 올해 CES 참가 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6~7월에 참가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8월부터 혁신상 컨설팅과 전시 참가 교육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강남구와 15개 기관이 함께하는 서울통합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구는 박람회 현장에서 전시 부스 운영, 비즈매칭, 아이아르(IR) 피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대학생 서포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서강대 학생 10명을 기업과 1:1 매칭해 현장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돕도록 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국외 판로를 개척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향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CES 혁신상 수상은 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지표”라며 “강남구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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