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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해맞이는 우리 동네가 최고”
서울시, 외곽 산과 도심 산, 공원 등 18곳 추천
1월1일 서울 지역 일출시각은 7시47분으로 예상
등록 : 2024-12-26 13:26 수정 : 2024-12-26 16:59
사진은 가나다순. 각 자치구, 서울시 제공
광진구 아차산(어울림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 ‘해맞이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떡국 나눔 행사’ 등이 마련된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 불리며 해발 200m가량이라 오르기에 수월한 은평구 봉산(해맞이 공원)에서는 ‘소원지 쓰기, 청뱀풍선아트, 새해 포토존’ 등 행사가 준비됐다. 행주산성과 한강을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해발 128m의 야트막한 산이며 김포의 넓은 벌판,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강서구 개화산(정상)에서는 ‘대북 타고, 신년인사, 해맞이 공연, 소망우체국’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청룡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약 108m 나지막한 동네 산으로 구로구 개봉동과 양천구 신정동에 걸쳐 있는 매봉산(정상)에서는 ‘신년 덕담, 축시 낭독, 대북 타고’ 등의 해맞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 도심 산 7곳
한양도성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낙산, 인왕산, 남산, 백악산 등 내사산 중 하나인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난타·성악 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은 서울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개나리가 아름다워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는데 한강변을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로 ‘타악기 난타, 아카펠라 공연, 소원지 응원’ 등이 진행된다. 완만하고 무장애 둘레길 등 등산로가 좋은 해돋이를 즐기기에 손색없는 동대문구 배봉산(정상)에는 ‘새해 기념 타징, 새해 희망 기원 공연, 복(福)떡국 나눔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중랑구 봉화산(정상)은 불암산, 도봉산, 양주 일대를 볼 수 있고 남산, 한강 이남 지역 조망도 가능한데 ‘성악·풍물 공연, 만세삼창, 새해소원 및 포토 이벤트 부스,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해맞이 행사가 준비됐다. 성북구 개운산(개운산 운동장)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팝페라 축하공연, 대북 타고, 성북구립여성합창단 공연’ 등이 열린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는 ‘온차 나눔’과 ‘대북 타고’ 등이 진행되며 양천구 용왕산(용왕정 및 운동장)에서는 ‘풍물·퓨전 국악 공연, 대북 타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이 예정돼 있다. 해맞이에 좋은 공원 5곳
산을 오르기 부담스럽다면 공원을 찾는 것도 좋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은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으로 전통적 경관의 재해석을 통해 옛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한 체험 공간인데 ‘새해 기원문 낭독, 덕담 나누기, 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은 서울 시내와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일출 감상, 대북 타고 및 대북 공연, 새해맞이 박 오픈, 소원지 작성’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8호이자 한강뷰로도 유명한 동작구 사육신공원에서는 ‘새해 소망 공유’와 ‘만세삼창’이 진행되며, 서울 도심에서 한강의 멋진 풍경과 일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는 ‘해맞이 퍼포먼스 공연, 소원지 쓰기, 떡국 나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는 ‘희망의 종 타종, 주민 새해 소망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행사로 새해 해맞이를 한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해맞이 장소
해맞이를 위해 강동구 광진교를 방문한다면 풍물패 길놀이 공연, 내빈 새해 덕담, 일출 감상, 떡국·어묵·핫팩 나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해맞이 행사는 없지만 서울시는 중랑구 용마산 제5보루, 관악구 관악산 관음사 전망데크, 관악산 연주대 전망데크,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도 해돋이 장소로 추천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각 자치구가 준비한 해맞이 행사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행사 참석 전에 해당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 행사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낮은 기온에 따른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인파에 의한 밀림, 부주의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