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024년 정기 여론조사’ 실시 결과 성동주민의 구정에 대한 신뢰도, 효능감 그리고 구민 자부심 등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관 신뢰도 부문에서 성동구민 10명 중 8명 이상인 88.9%가 성동구청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중앙정부 37.4%와 서울시청 49.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성동구청이 구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관임을 나타낸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구정 효능감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 생활 속 불편함이 생겼을 때 언제든 성동구청에 이야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응답자의 61.3%로 지난해 대비 9.8%포인트 증가했다. 응답 중 ‘매우 동의한다'는 지난해 7.1%에서 올해 16.8%로 약 2배 증가해 성동구청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구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동구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3%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매우 많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9.6%로 지난해 26.4%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정 성과가 구민들의 자부심 강화에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구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90.5%로 성동구민 10명 중 9명이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 는 42.5%를 차지했다. 구민들은 △GTX-C 왕십리역 신설 확정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대응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흡연부스 3종으로 완성되는 보행환경 조성 △사시사철 꽃길과 산책로 조성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원클릭 신고시스템과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도로열선 설치 등 5개 사업을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았다. 생활밀착형 안전·교통 정책이 구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화 분석 결과, 구정 효능감과 구민 자
부심이 구정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혔다. 구정 효능감은 구민 자부심을 높이고, 높아진 자부심이 다시 효능감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성동구의 실질적인 행정 성과가 구민 신뢰를 강화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 정체성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 10년 간 서울 자치구 중 행복지수 상승률 1위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지수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가 구정 효능감과 구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구청장은 “2024년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구정 만족도와 효능감, 그리고 깊어진 구민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성동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17일부터 31일까지 성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구정 신뢰도, 효능감, 자부심, 우수 사업 평가 등 구정 전반을 다뤘으며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의 표본 오차를 보였다. 조사는 리서치랩이 수행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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