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일본 도쿄도 분쿄구와 자매결연 체결

등록 : 2024-12-26 16:35
서강석 송파구청장(앞줄 왼쪽 셋째)과 나리사와 히로노부 일본 도쿄도 분쿄구장이 지난 20일 케이티(KT) 송파빌딩 송파아카데미에서 두 구의 우호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일본 도쿄도 분쿄구와 우호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지난 20일 케이티(KT)송파빌딩 송파아카데미에서 체결했다. 분쿄구는 도쿄도 23개 특별구 중심부로 19개 대학이 있으며 대형 경기장이자 공연장 도쿄돔을 보유하고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이력이 ‘88 서울올림픽’ 개최지 송파구와 닮았다. 풍부한 사찰과 공원, 고대토기 출토지인 점 역시 드넓은 올림픽공원을 품은 한성백제 옛 수도 송파와 비슷하다.

이런 공통점을 토대로 두 구는 2009년부터 우정을 쌓았다. 일시적 중단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분쿄구의 송파구 방문으로 교류가 재개됐고 올 3월에는 분쿄구 축제에 참여한 송파구가 구 도시 브랜드를 일본 주민에게 홍보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 협약은 나리사와 히로노부 분쿄구장, 시라이시 히데유키 분쿄구의장 등으로 구성된 분쿄구 대표단이 송파구를 찾아와 체결됐다. 이날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두 구는 △문화·교육·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기관의 상호 방문 지원 및 주민교류 촉진 △교류 전반 활성화 및 상호협력 증진 등을 위해 민관을 막론한 인적 교류와 정보 공유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 간 교류 폭을 넓혀 청소년, 민간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는 2025년 새해 교류 다각화를 위해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교류,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 분쿄구 초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서울과 도쿄의 자치구 중 가장 중요한 송파구와 분쿄구의 오랜 우정이 결실을 맺었다”라며 “이 소중한 시작을 바탕으로, 교육·문화·예술·스포츠 등 다분야에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성장해나가겠다” 고 전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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