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서울시, ‘취업 지원 날개’ 더 늘린다
22일 무료 정장대여 업체 2곳 추가, 머리 손질과 화장 지원도 올해 안에 시행
등록 : 2017-05-25 16:25
지난 22일 취업날개 서비스 업체로 지정받은 체인지레이디 매장 모습. 정장뿐 아니라 구두와 넥타이 등 필요한 물품은 모두 무료로 빌려준다. 체인지레이디 제공
지난해 4월 시작한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는 9개월 만에 목표 인원 4000명을 넘겼다. 기증받은 정장으로 시작한 사업이어서 사업 관계자들은 이용자들이 ‘입던 옷인데…’ ‘나에게 맞는 옷이 있을까’ 하며 꺼리지 않을까 염려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준비된 정장이 1000여벌에 이르고 길이 등 간단한 수선은 그 자리에서 해주기 때문에 치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빌려주는 기간은 3박4일이다. 온라인 예약과 택배 반납 등의 서비스로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정장뿐 아니라 허리띠와 넥타이, 구두까지 필요한 물품은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점도 취업 준비생들의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여 전문가로부터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취업날개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대구시와 인천시 등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대상 인원을 지난해 4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 1년에 두번으로 제한했던 이용 횟수도 10회로 늘렸다. 한번만 방문하면 택배 서비스도 가능 지난 22일까지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는 5970명에 이른다. 여성 이용자가 63.5%로 남성 36.5%보다 많다. 마위스윗인터뷰와 함께 이번에 새로 참여한 ‘체인지레이디’(대표 방윤정)는 여성 승무원 면접용 옷을 갖추고 있는 업체다. 디자인과 제작 경험까지 갖고 있어 여성 취업 준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취업 준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는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뿐 아니라 입사지원서용 사진 촬영까지 확대하고 있다. 올해 안에 머리 손질과 화장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사진 촬영 서비스는 중구 장교동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매주 금요일 오후 4~6시)와 서울시 일자리카페 동부여성발전센터점(월 1~2회)에서 제공한다. 촬영 뒤 보정 작업, 출력은 물론이고 전자우편 전송도 받을 수 있다.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정장 대여 업체는 3곳 중 선택할 수 있고 시간도 정할 수 있다. 치수를 재기 위해 업체를 한번은 방문해야 한다. 방문한 뒤에는 옷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정장 대여업체
•열린옷장 theopencloset.net
광진구 아차산로 213 웅진빌딩 5층
02-6929-1020
•체인지레이디 changelady.net
성동구 왕십리로24나길 20 창성빌딩 4층
02-6204-1517
•마이스윗인터뷰 mysweetinterview.co.kr
서대문구 신촌로 87-8 다니엘빌딩 3층
070-8160-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