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등록 : 2025-01-20 15:22 수정 : 2025-01-20 16:59
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행을 위한 벤치마킹.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Dutch Cycling Embassy)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오는 22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방안으로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을 구정 핵심 과제로 삼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 국제관계 총괄매니저 크리스 브런틀렛(Chris Bruntlett)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는 전 세계 도시와 자전거 중심 교통정책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공-민간 네트워크로 노원구와의 협약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 사례다.

협약서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 시책 발굴 및 공유 △자전거 친화적 인프라 조성을 위한 지식과 정책 교류 △전문인력과 물적 자원 교류 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구는 네덜란드의 선진 자전거 정책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전거 친화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전거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한 주행 환경 조성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자전거문화센터’ 운영 계획에도 협력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크리스 브런틀렛과 프랑스의 ‘파리 15분 도시’ 개념을 고안한 한승훈 연구원이 참석해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자전거 정책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 동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18일부터 1월 25일까지 6박 8일 동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을 방문하는 탄소중립 및 도시계획 정책 수립을 위한 국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방문지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청, 델프트공과대학, 위트레흐트 시청,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리빙네트워크,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은행 그린타워 등이 있으며, 연수를 통해 건물·에너지·교통(자전거) 분야의 선진정책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네덜란드는 자전거 정책의 세계적 모범 사례를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덜란드의 자전거 정책 노하우를 접목해 지속가능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