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없어도 해결 방안은 있다”
송파구, 방치 공유킥보드 통합신고시스템 도입해 큰 성과
등록 : 2025-01-23 16:00
송파구의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 홍보물.(왼쪽) 송파구 지하철 올림픽공원역에 설치된 보관 장소에 질서 있게 늘어선 공유킥보드들. 구의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 도입으로 거리에 방치됐던 기기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송파구 제공
공유모빌리티 업체들도 통합신고시스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시 견인제도로 기기가 견인돼 견인료를 내기보다는 통합신고시스템 민원을 확인하고 빠르게 자체수거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유리할 뿐만 아니라 한눈에 신고 민원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통합신고시스템 도입 1년이 지난 현재 관련 법령은 국회 계류 중으로 입법 여부가 안갯속인 상황에서도 자구책을 찾는 이웃 자치구들도 송파구 신고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은 2024년 하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자치구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지난해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도 꾸준한 시스템 관리와 감독을 이행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1년간 운영 경험을 토대로 더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공유모빌리티 업체와 긴밀한 민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제도적 장치 부재로 구민이 통행 불편과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구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