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꿈꾸는 공부방’ 우수사업 선정… 서울시장 표창 수상

등록 : 2025-02-11 11:26 수정 : 2025-02-12 19:35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약자동행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동행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기념 촬영 중인 이기재구청장(왼쪽 세 번째). 양천구 제공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조성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35가구 지원을 목표로 했으나,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총 60가구에 공부방을 설치했다. 지원 대상은 취학연령(8~19세) 학생이 있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다자녀·한부모·다문화 가정을 우선 선정했다. 1가구당 200만원 한도로 책상, 의자, 책장, LED조명, 암막커튼, 도배, 장판 등 7개 항목을 맞춤 지원했다.

조사에 응답한 51가구 중 82%가 매우 만족, 18%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원을 받은 한 학부모는 “집에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 아이가 더욱 공부에 의지를 보인다”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올해도 사업을 지속해 총 1억1500만원을 투입, 더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희망 가구는 다음 달 7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꿈꾸는 공부방’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을 주는 양천구의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가정이 건강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거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