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화문학도서관 개관

등록 : 2025-02-13 11:05 수정 : 2025-02-13 11:22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달 22일 중화2동 복합청사 내에 문학 특화 공공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중화문학도서관은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화 도서관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폭넓은 독서 경험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화문학도서관은 연면적 822㎡(약 248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약 10만800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문학 특화 도서관이라는 특징을 살려 장서의 100%를 문학 도서로 채웠다. 생애 초기 영유아용 도서 및 고전, 인문학 등 일부 도서에 한해 타 주제 도서도 비치돼 있다. 또한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독서와 소통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민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새로 개관한 중랑구 중화문학도서관. 중랑구 제공

특히, 올해는 중화문학도서관 핵심 프로그램인 ‘문학으로 풍요롭게(2025)’가 운영된다. 한국과 세계 문학의 고전을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고전 함께 읽기를 비롯하여 에세이, 소설, 시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탐색하고 창작하는 장르별 문학 워크숍, 문학의 밤 등 연말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시즌그리팅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어 주민들이 더욱 풍성한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지역 내 구립도서관과 연계한 ‘중랑 북스타트’, ‘천 권 읽기’ 등 생애 초기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서토론리더’, ‘이야기 활동가’ 등 전문가 파견 독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인문학 강연, 독서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독서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북스텝 공간 등을 활용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실 공간을 적극 활용한 독서 모임과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중화문학도서관은 현재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이다. 단, 3월4일부터는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도 저녁 시간에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관시간을 연장해 평일(화~금)에는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도서 대출은 1인당 최대 7권까지 가능하며, 반납 연기도 1회 가능하다. 지역 내 다른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과의 상호대차 서비스도 제공해 원하는 도서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화문학도서관이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문화관광과 02-2094-1832.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