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불행 반복 안 돼”…강서구, 통학로 안전 점검

등록 : 2025-02-13 16:10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통학로와 주변 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20개 동 주민센터와 내 지역 지킴이 등 주민들이 합동으로 참여해 진행된다.

점검반은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83개 초·중·고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및 표지 상태 △보도 및 차도 파손 여부 △쓰레기 등 통행방해 및 안전 위험 요소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등굣길 보행이 취약한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을 집중 점검한다.

강서구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초등학생 스쿨존 사망사고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통학로 안전문제에 보다 관심을 갖고 미진한 점을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점검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운전자, 보행자 관점에서 교통표지판이 돌아가거나 부서진 것, 도로나 인도가 꺼지거나 깨진것, 주변 공사장, 길에 쌓아둔 물건이나 대형쓰레기 등 등하굣길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사고 위협 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하기 위한 종합 점검”이라고 밝혔다. 점검 결과는 교통행정과, 도로과, 청소과 등에 전달돼 필요 조치와 함께 사후 점검도 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교통문화개선 우수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새 학기 시작 전 통학로 주변의 안전 위험 요소를 점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사진 강서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