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봉제폐원단 재활용 선순환 박차

등록 : 2025-02-18 10:42 수정 : 2025-02-18 14:07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폐봉제원단 재활용처리업체와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하고 폐원단 재활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제원단 폐기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일부는 가내공업 폐기물로 분류돼 자원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가 2024년 7월부터 수도권 매립지에 봉제원단 폐기물 반입을 금지함에 따라 구는 이에 발맞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구에서 발생하는 봉제폐원단은 연간 3600여 톤이며 최근 도심 재개발로 인해 봉제업체들이 강북구로 대거 유입되면서 폐기물 배출량과 처리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구는 봉제폐원단을 고형연료(SRF)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형연료는 폐합성수지 폐고무 폐목재 등의 폐기물을 연소 안정성을 향상시켜 석탄 열량(4000~5000㎉/㎏)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원화한 연료로 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가정 난방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고품질의 재활용을 위해서는 봉제폐원단의 철저한 분리배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구는 봉제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봉제폐원단이 원활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이물질이 없는 순수한 원단만을 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강북구는 지속적인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여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강북구청사 전경. 강북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