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주민 위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록 : 2025-02-19 16:48 수정 : 2025-02-19 23:16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은평목공소 내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운영하는 목공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1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3월부터 연중 운영된다.

지난해 목공 프로그램은 427회 운영됐으며 4300여 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했으며 불광천 벚꽃축제와 은평누리축제에서 운영된 목공 체험 부스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목공 체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목공 프로그램 △전문반 초급·중급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1인 가구 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한 정원처방 연구 결과, 목공 체험이 우울감과 외로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은평구 목공 프로그램. 은평구 제공


참여자는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압화 액자, 나무 화분 등을 제작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구는 1인 가구 지원센터, 서울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목공예에 필요한 목재는 대부분 숲의 피해목을 재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한파와 습설 피해로 인해 베어낸 남산 소나무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도시숲 자원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은평목공소는 공원 시설물로 활용할 사슴 조형물 158개와 장미공원 등에 설치할 평의자·등의자 100개를 제작해 제공했다.

목공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나무를 만지고 직접 목공품을 만드는 경험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삶에 행복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