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3.1절 맞아 태극기 거리 조성

등록 : 2025-02-24 20:40 수정 : 2025-02-24 23:0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3월3일까지 효창공원 일대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구민들이 독립운동 정신과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효창공원 일대의 태극기 거리는 올해 이봉창 역사울림관까지 확대 조성된다. 구는 역사울림관 앞 조경수에 태극기를 꽃잎처럼 설치해 구민과 방문객이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용산구 지난해 효창공원 일대에 조성된 ‘태극기 거리’. 용산구 제공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부터 효창공원 입구까지 510m 도로 구간 가로등에도 태극기 가로기가 게양된다. 또한, 효창공원 정문(창열문) 앞 가로수 22그루는 태극기 트리로 꾸며진다. 특히 태극기 트리는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태극기꽃 나무’로 불리며 3.1절을 기념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은 독립운동의 성지로,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 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으며,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조성돼 있다.


이봉창 역사울림관은 이봉창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옛 집터 인근에 세워진 기념관으로, 독립투쟁 이야기와 한인애국단 선언문 등이 전시돼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사가 깃든 용산에서 자긍심과 화합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