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의 폐교를 활용해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에 색다른 재미가 더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가족캠핑장에서 매주 친환경 가족체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체험 과정은 캠핑장 근처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먹거리 만들기, 농촌 체험 등이다. 각 과정은 전문강사 설명과 참가자 실습 등으로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별도의 비용이나 준비물은 없다. 여름방학 기간(7월24~8월20일)에는 평일에도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당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캠핑장별 체험행사 운영 시간과 내용은 서울캠핑장 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cam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전국 6개 지역(횡성·포천·제천·철원·서천·함평)의 폐교를 활용해 가족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캠핑장에서는 4인 가족이 1박2일에 2만5000원으로 텐트·테이블·화덕 등 야영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여름방학과 주말에는 예약률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캠핑장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을 이용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가족캠핑장의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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