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청년과 협동조합의 만남 14일

등록 : 2017-11-09 14:33

혹독한 취업난과 스펙 쌓기 속에서 허덕이는 청년들이 협동조합에 주목하고 있다. 청춘과 협동조합 사이 교집합을 찾고, 일상 속에서 협동조합을 체감할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는 연세대·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2~6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홀에서 ‘2017 서울 청년 협동조합 콘퍼런스’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과 협동조합을 주제로 전문가와 청년 등이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청년 협동조합 활성화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청년 생애주기 협동조합 체험 박람회 협동의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세션 ‘청년×협동조합 교집합 찾기’ 콘퍼런스 청년 협동조합 정책 포럼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청년 생애주기 협동조합 체험 박람회에는 청년 당사자 협동조합과 청년을 위한 협동조합 15개사가 참가해 협동조합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청년 조합원을 모집한다.

협동의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세션에선 협동과 공동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천막>(감독 이란희), 극영화 <나의 소리>(감독 박범수), 애니메이션 <문어를 그리는 아이>(감독 한여울) 등 단편영화 세편을 상영하고 영화 제작 과정과 배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청년×협동조합 교집합 찾기’ 콘퍼런스에서는 청년 협동조합 6곳이 창업 스토리를 발표하고 ‘대학 속 청년 협동조합 창업 사례’ ‘청년 협동조합은 대학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진다. 청년 협동조합 정책 포럼에서는 ‘청년 협동조합 창업·교육 지원 방안’ 주제를 놓고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을 지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 협동조합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