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50+재단의 세 번째 캠퍼스 오픈

등록 : 2018-03-08 15:19 수정 : 2018-03-08 16:05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50~64살 연령층을 흔히 ‘50+세대’라고 한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나와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지만, 딱 부러진 새 인생을 설계하기가 녹록지 않아 고민이 많은 세대다.

이 50+세대에게 상담과 교육, 일자리 연계,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인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사진)가 지난 5일 구로구 천왕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남부캠퍼스는 서부·중부 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다. 남부캠퍼스는 “50+세대가 고이 접어두었던 꿈을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좋은 자극을 제공하고, 다시 그 꿈을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다시 꿈꾸는 어른학교’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개웅산 자락과 오류동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남부캠퍼스는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717㎡(1732평) 규모다. 지하 1층~지상 4층이 남부캠퍼스이며, 지하 2층엔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다. 캠퍼스 1층은 50+열린상담센터와 북카페로 쓰이며, 지상 2~3층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강의실로 주로 쓰인다. 차를 마시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열린 정원’ ‘품은 정원’ 등의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남부캠퍼스는 개관과 더불어 6월까지 1학기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교육은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의 3개 학부에서 총 46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현재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강좌 중에는 △비영리·사회적 경제를 위한 IT(정보기술) 프로젝트 매니저 양성 과정 △지역상생 리더 양성 과정 △갈등해결 조정자 과정 등 서남권 지역의 특성과 당사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강좌들도 많다.

이와 함께 50+세대가 활발하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도록 대관 사업도 한다. 캠퍼스 안의 공유사무실(공유공간 힘나), 커뮤니티 모임방, 스튜디오 ‘흥얼’, 강당 등을 누리집에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50plus.or.kr/ssc)에 나와 있다.

한편, 남부캠퍼스는 오는 12일 낮 2시에 개관을 기념하는 ‘50+남부캠퍼스 열린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