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한겨레-사회적경제기관 상호 협력 협약

등록 : 2018-03-29 15:23
지난 22일 한겨레신문사와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은평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고 참여한 사회적기업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노순호 동구밭 대표, 오명철 한겨레 판매마케팅 이사, 김수열 빅이슈 본부장,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사무처장, 윤경아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맨 뒷줄)김바울 비타민엔젤스 대표, 이은애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1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대일로 친구를 맺어 도시 텃밭을 가꾼다. 텃밭 가꾸는 발달장애인 200여 명 가운데 14명은 비누를 만든다. 사회적기업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다.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하게 비누 판매처를 늘리려 한다.

#2 비타민 하나를 팔면 비타민 하나를 이웃에 기부한다. ‘비타민엔젤스’는 좋은 품질의 비타민을 중간유통을 없애 ‘착한' 가격에 판다. 성분과 재료의 원산지를 꼼꼼하게 표기한다. 창립 후 4년 동안 12만5천 개가량을 기부했다. 비타민 기부가 늘어나면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한겨레신문사와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손잡고, 사회적기업의 홍보와 판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지난 22일 오후 은평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로배움터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세 기관은 분기마다 4~5개의 업체를 추가로 뽑아 홍보하며 공동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첫 참여 사회적기업으로 동구밭, 비타민엔젤스, 아름다운커피, 빅이슈코리아 등 4곳이 선정됐다. 협약식에 참가한 이들 기업 관계자들은 “홍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사회적기업에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다”라며 “이번 협약에 크게 기대하며, 의미 있는 채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한겨레신문사는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는다. 독자 선물로 사회적기업 제품과 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려 한다. 오명철 판매마케팅 이사는 “협약 기관 3개와 사회적기업 4개가 7개 퍼즐로 시작했다. 더 많은 사회적기업, 윤리적 소비자들이 참여해 700, 7000조각의 퍼즐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