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이 1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4년 전 세월호 참사 속에 엄마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짐한 이래 오늘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민선 7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게 됨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9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 양천구청장 후보로 김 구청장을 공천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양천구를 이끌어갈 새 비전 ‘사람중심 YES 양천’을 제시했다.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현역 구청장들이 대거 재선, 3선에 도전한다. 일부는 소속 당의 단수공천을 받아 후보로 확정됐고, 일부는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다. 민선 6기 서울의 25개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0명이고 자유한국당 소속이 5명이다.
민주당의 현역 구청장 가운데 12명이 재도전에 나선다. 김수영(양천구), 문석진(서대문구), 성장현(용산구), 박겸수(강북구), 이동진(도봉구), 이창우(동작구), 정원오(성동구) 등 7명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영종(종로구), 유덕열(동대문구), 노현송(강서구), 이성(구로구) 구청장 4명은 당내 경선을 치른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공천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지난 13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15일 신길제8재정비촉진구역 공사 현장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당의 현역 구청장 가운데 최창식(중구), 나진구(중랑구), 박춘희(송파구) 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아 민선 7기 구청장에 도전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25일 단수공천이 확정되었다.
민주당은 첫 구청장 도전에 나선 3명의 후보 김선갑(광진구), 이정근(서초구), 박성수(송파구)도 단수공천했다. 한국당은 강남, 종로, 광진, 강북 등 15명의 구청장 후보를 단수공천으로 발표했다. 두 당의 구청장 공천심사 완료는 재심 신청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져 다음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기자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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