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이 29일 개장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사진)과 광나루, 잠실, 잠원 야외수영장을 29일 개장해 8월26일까지 운영한다. 여의도 수영장과 난지·양화 물놀이장은 다음달 6일 문을 연다. 망원 수영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 공사 때문에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페인트로 칠했던 수영장 바닥에 수영장 전용 타일을 시공해 쾌적성과 안전성을 갖췄다. 기존 화장실은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임대했다. 안전을 위해 연령대에 따라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나눠서 수영장을 구성했다. 샤워 시설, 간이매점,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에서는 누구나 생존수영 체험교실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5일 한강사업본부과 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경찰 등 전문강사 10여 명이 상주하며 교육을 전담키로 했다. 생존수영 교실은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운영한다. 교육은 생존수영법 40분, 퇴선훈련 10분, 구명 뗏목 20분, 인명 구조법 20분 등 90분으로 구성됐다.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며, 한 번에 6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난지물놀이장은 7월27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 동안 ‘시네마 퐁당’을 운영한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수질 관리를 위해 수영모를 쓰고서 수영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용 요금은 수영장은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이고, 물놀이장은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6살 미만은 무료다. 주차요금은 물놀이 시설 운영자 확인을 받으면 50% 할인된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살 이상 노인, 장애인(1~6급)과 그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는 입장료가 절반이다. 교육기관의 장이 추천한 토요일 교외학습 참여자(50명 이하, 방학 기간 제외)가 한강사업본부 승인을 받으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여름철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강 야외수영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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