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예술놀이터’ 여름 한강, 더위야 썩 물렀거라~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8월19일)

등록 : 2018-07-19 14:50 수정 : 2019-07-15 16:57

찌는 듯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80가지 피서법이 공개됐다. 산이며 바다로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도심 속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20일부터 8월19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올해는 ‘한여름 강의 예술놀이터’를 주제로 열리는데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청년들이 기획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석양에 물드는 한여름 밤에도 한강의 볼거리는 줄어들 줄 모른다. 추억의 동춘서커스와 7개 서커스 팀이 준비한 ‘한강달빛서커스’(8월3~5일, 반포 달빛광장), 국내를 대표하는 9개 인형극단의 그림자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한강별빛소극장’(8월10~12일, 여의도 멀티플라자)이 첫선을 보인다. 이 밖에 러시아, 체코 등 7개국 아티스트가 불을 가지고 춤을 추는 ‘파이어댄싱페스티벌’(7월28~29일,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 국내 최대 야외음악 축제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한강으로 옮겨온 ‘한여름 밤의 재즈’(8월14~15일, 반포 세빛섬 피크닉장)가 이어진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누리고 싶은,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튜브를 타면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영화를 보는 ‘시네마퐁당’(8월3·10·17일, 난지물놀이장), 오직 한강다리 아래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한강다리밑영화제’(매주 토, 천호·원효대교 남단, 청담·성산대교 북단), 12만 권의 책을 한자리에 모은 장터 ‘다리밑헌책방축제’(8월1~15일, 여의도 마포대교 아래)가 그것이다. 한편,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제작한 젊은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뮤지션, 디제이들의 공연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서울인기페스티벌’(8월18일, 난지 젊음의광장), 한강에서 활동하는 거리예술가들이 만드는 ‘한강버스킹페스티벌’(7월21일, 여의도)도 볼만하다. 장소: 서울 한강공원 일대 시간·관람료: 프로그램마다 다름.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