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서울 야경의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야경을 즐기는 ‘한강 야경투어’를 무료로 운영한다. 저녁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전문 해설사가 야경 속에 숨겨진 빛과 색채, 한강 다리, 주변 건축물, 서래섬과 달빛 무지개 분수 등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강 야경투어는 △조용히 야경을 즐기며 사색할 수 있는 서래섬을 시작으로 △꽃을 형상화해 지은 세빛섬에서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 △2008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로 기록된 달빛 무지개 분수(사진)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반포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등을 돌아보게 된다. 투어 참가자를 위한 특별 포토존과 즉석 퀴즈쇼, 야광 부채 흔들기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만 19살 이상 성인만 신청할 수 있지만 보호자가 함께하면 어린이도 참가할 수 있다. 투어 한 차례에 40명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20명과 해설사 1명이 한 모둠을 이뤄 투어에 나선다.
20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강의 선선한 바람과 야경 그리고 먹거리가 어우러진 ‘한강 야경 투어’를 추천한다”며 “가족·연인과 함께 한여름 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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