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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교육시키면 달라진다

보호자와 반려견, 이웃이 행복한 기본 교육법 10가지

등록 : 2016-05-12 17:31 수정 : 2016-05-18 15:52
서울연구원이 2014년에 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 502명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동물 진료비 부담(27.3%)과 이웃 피해(13.3%)를 꼽았다.

그런데 강석재 서울시 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 연구회 팀장은 대표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는 제대로 된 교육과 놀이로 행동을 수정 할 수 있으며, 진료비 역시 동물병원을 자주 들러 제때 치료를 하면 그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교육법 10가지를 짚어 보자.

1 실내외에서 배변 욕구를 참고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교육한다.

2 병원을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반려동물이 병원을 싫어해서 병원 가기를 꺼리는 보호자가 많다. 병원에서 간식을 먹이는 등 좋은 기억을 심어 준다.

3 바깥에서 3분간 앉거나 엎드려서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할 때 기다릴 수 있도록 교육한다.

4 모르는 사람이 몸을 만져도 물지 않도록 교육한다. 어릴 때부터 산책을 하며 스킨십으로 적절한 보상을 하면 모르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게 된다.


5 발톱 깎기, 양치질, 빗질로 평소 위생관리를 한다.

6 다른 개와도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훈련된 어른 개와 노는 기회를 준다.

7 계단과 승강기를 비롯한 각종 이동수단에 적응하도록 교육한다. 이를 위해 4개월 이전에 반드시 소음과 움직임에 익숙해지도록 충분히 교육한다.

8 산책할 때 줄은 느슨하게 한다.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9 장난감 놀이를 할 때는 규칙을 따르도록 교육한다. 장난감을 줬다 뺏는 놀이에서는 강아지가 흥분하기 전에 장난감을 돌려줘 규칙을 익히도록 한다.

10 “이리 와!” 하면 주인에게 오도록 교육한다. 위급 상황에서 개의 이름을 부르면 개는 본능적으로 직진해서 도망간다. 이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리 와!”를 주인에게 돌아오는 신호로 알아듣게 해야 한다.

정리 정고운 기자 도움말: 강석재 서울시 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 연구회 팀장, 염창제일동물병원 원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