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강남과 홍대 등에서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현재 9개 노선에서 72대를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12월 한 달 동안 13개 노선 92대(20대 증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2월1일 새벽 0시10분부터 12월30일 새벽 3시30분까지 운행하는 4개 노선은 N877번(북가좌2동~홍대입구역), N866번(구로3동~여의도역), N854번(신림동~건대입구역), N824번(건대입구역~강남역) 등이다. 이 기간 매주 수~일요일 5일 동안 운행하며,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12월25일 새벽에도 운행한다. 서울시는 “연말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택시 승차거부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올빼미버스 승하차 인원, 택시 승하차 지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877번은 택시 승차거부 최다 발생 지역인 홍대입구역과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응암·남가좌·연희동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N866번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영등포역과 구로·신길동 등을 거쳐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 지점인 여의도역까지 운행한다.
N854번은 택시 승차거부가 자주 벌어지는 강남·사당역에서 심야 시간대 이동 수요가 많은 봉천·신림·방배·역삼동 등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N824번은 건대입구·강남역 주변에서 이동 수요가 많은 역삼·논현·자양동을 연계한다.
또 서울시는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시내 주요 지점에서 오전 1시까지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한다. 동대문, 종로, 을지로, 서울역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운행하는 기존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3, N15, N16, N26)은 시내버스 연장 운행이 끝나는 새벽 1~2시에 노선마다 2대씩 증차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연말 심야 시간대 택시를 타지 않고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노선을 신설·증차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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