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동작구, 홀몸노인 700명에게 반려식물 보급

등록 : 2019-03-07 15:30
동작구가 지난해 저소득 홀몸노인에게 보급한 텃밭.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동작구의 저소득 홀몸노인 700여 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려 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반려식물을 돌봄으로써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우울증과 고독사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번달 중순부터 동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3월 말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거나, 심각한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을 먼저 선정하게 된다.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예치료사와 생활관리사가 정기적으로 동행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유선전화로 통화해 수시로 관리하는 등 어르신들이 마음에 위안을 얻고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상성 생활경제과장은 “최근 독거노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우울증과 고독사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반려식물 재배 사업이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2017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텃밭 돌보기’ 사업을 해, 저소득 홀몸노인 170명에게 상추 모종 텃밭을 보급하고,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 도모와 고독사 위험 예방에 힘쓴 바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사진 동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