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 영등포구청 관계자 100명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등포구청을 출발해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약 100㎞를 도보행진하는 국토대장정 행사를 29일부터 3박 4일간 펼친다.
채 구청장을 비롯해 윤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윤기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100명은 4개 조로 나눠 하루 평균 24~37㎞ 거리를 걸으며 100주년의 뜻을 몸으로 깊이 되새긴다는 각오다.
주요 걷기 경로는 영등포구청~안양~군포~화성~평택~천안이다. 채 구청장은 3월31일 38㎞ 구간 중 16㎞, 마지막 날인 4월1일 20㎞를 걸은 뒤 이날 오후 2시 독립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제암리 순국 사건으로 잘 알려진 화성 발안만세시장과 유관순 열사가 100년 전 태극기를 군중들에게 나눠주며 만세운동을 펼쳤던 천안 병천시장(아우내 장터) 등 주요 전통시장을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살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3월30일 오후 3시 반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4월1일 오후 4시 유관순 열사기념관에서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란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강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직원 간 소통과 단합도 겸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뭔가 뜻깊은 행사를 해보자”는 채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