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 폐교를 활용해 운영하는 여덟 번째 가족캠핑장이 19일 경북 상주에 문을 연다. 시범 운영하는 5월6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3년 강원도 횡성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도농상생 사업으로 경기 포천, 충북 제천, 강원도 철원, 충남 서천, 전남 함평, 경북 봉화 등에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 ‘감꽃마을’ 캠핑장(
사진)은 봉화에 이어 두 번째 오토캠핑장이다. 옛 용포분교를 고쳐 연면적 1만1902㎡(3600평)에 야영 데크 20면을 설치했다. 4개 교실에 바둑실, 북카페, 탁구장, 당구장 등을 마련했고 샤워장, 취사·세척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경천대와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상주곶감농원, 상주국제승마장 등 주변 관광지가 여럿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7곳과 마찬가지로 4인 가족이 1박2일 사용하면 2만5300원이다. 텐트와 테이블, 화덕 등은 무료로 쓸 수 있다. 다음달 6일까지는 요금을 안 받는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8곳의 폐교 활용 캠핑장이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곳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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