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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과 축제의 만남, 오늘부터 빛난다

등록 : 2019-04-25 15:57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제5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가 26일 저녁 개막제를 시작으로, 5월5일까지 펼쳐진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46개 프로그램이 서울의 낮과 밤을 밝힌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황실문화원이 주관한다.

광화문까지 연결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먼저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리는 빛과 자연, 건축물이 어우러진 실경 미디어 퍼포먼스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4월27일 오후7시30분)이 흥을 돋운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에선 장대한 야외공연 ‘광화문 신산대놀이’(4월28일 오후 1~5시)가 축제 동안 단 하루 선보인다. 경복궁 속 흥례문광장에선 궁궐과 국가 호위를 위한 ‘궁궐 호위군 사열 의식첩종’과 ‘고궁사진전-꽃 피는 궁궐의 추억’ 등 관람객들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준비됐다.

창덕궁에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AR체험창덕궁의 보물로 증강현실’과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 등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 왕실의 위엄과 자연, 건축,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의 정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창덕궁 왕실 정원의 야경을 만끽하는 ‘달빛기행 in 축전’도 궁중문화축전 인기 프로그램이다.

덕수궁에선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다룬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을 공연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공연장을 재현한 석조전 뒤 협률사에서는 김덕수, 국수호, 안숙선 등 국내 대표 예술가들이 판소리와 각종 전통가무를 공연하는 <웃는 봄날의 연희-소춘대유희>를 준비했으며,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관람할 수 있다.

봄밤의 운치가 최고에 이르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해마다 호응이 높다. 조선의 역대 왕조에 바치는 음악 ‘종묘대제’(5월5일 오전 10시~오후 4시)가 궁중문화축전 마무리를 장식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예약 안내는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한다.

전현주 객원기자 fingerwhale@gmail.com

사진 문화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