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컬쳐로 느리게 살기
3차원 텃밭 만들기
등록 : 2016-06-02 18:05 수정 : 2016-06-03 12:56
포대를 이용하면 ‘녹색 벽’도 만들 수 있다. 시선을 차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흙을 넣은 포대를 쌓고 이 포대에 고구마줄기를 듬성듬성 꽂아놓는다. 고구마가 무성하게 자라면 포대 위를 모두 덮어 녹색 벽이 만들어진다. 일본의 한 농장에서는 헌 옷가지를 적당히 재봉해 흙을 넣고, 대나무를 십자로 묶어 고정한 후 작물을 심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허수아비 텃밭인 셈이다. 3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도시 텃밭은 안전한 식량을 얻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장이기도 하다. 임경수 느린삶학교 대표 강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 퍼머컬처는 지속가능한 생산과 정주 체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호주의 빌 몰리슨이 창안한 방법으로 전 세계의 생태마을과 생태적 지역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지침이 되고 있다. 한겨레는 퍼머컬처를 기반으로 ‘느린삶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8월6일 3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궁금한 점은 전화(02-710-0743) 또는 이메일(tree@hani.co.kr)로 문의 바란다. www.hanih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