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백인제 가옥 7월부터 야간 개방

용산공원 갤러리도 주말·저녁 운영

등록 : 2019-07-04 15:14
여름을 맞아 서울의 주요 고궁과 문화기관의 야간 활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북촌의 백인제 가옥(사진)도 야간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다. 폐쇄를 앞둔 용산 미군기지를 볼 수 있는 용산공원 갤러리도 주말과 저녁 시간대까지 관람을 확대한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2015년 11월부터 역사가옥박물관으로 탈바꿈한 백인제 가옥(종로구 북촌로7길 16)을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에 개방한다. 여름철 폭염으로 낮에 관람이 어려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무료 서비스다. 저녁 9시까지 관람하며, 입장 마감은 저녁 8시30분이다.

백인제 가옥은 1913년 지은 근대 한옥으로, 영화 <암살>의 무대로 이용될 만큼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 부유층 가옥 문화를 대표하는 집이다. 여름철 특별 행사로, 정해진 경로 없이 가옥 전역에서 자유롭게 근대 한옥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야간 개장 기간에는 저녁 7시 해설도 추가해(수·토요일) 낮에 해설을 들을 수 없었던 관람객도 해설을 들으며 백인제 가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해설 관람은 반드시 예약(yeyak.seoul.go.kr)해야 한다. 백인제 가옥 엽서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는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2-724-0200)

한편, 용산기지 개방 공간인 용산공원 갤러리의 운영 시간도 주말과 저녁까지 확대된다. 미군기지 폐쇄 전과 반환 전 기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용산공원 갤러리는 평일·낮 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서울시가 주한미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말·저녁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인우 선임기자 iwlee21@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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