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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1인 가구 어르신 225명에게 똑똑한 ‘손주 로봇’ 보급

등록 : 2019-07-18 15:41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1인 어르신 가구 주민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반려봇 ‘부모사랑 효돌’(사진)을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봇 ‘부모사랑 효돌’은 친근한 손자·손녀 모습을 한 ‘똑똑한’ 봉제 인형으로, 1인 가구 어르신과 정서 교감, 생활과 건강 관리, 안전 등을 지원한다. 반려봇의 머리, 손, 목 등에는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인사와 노래, 대화 등 교감이 가능하다.

반려봇은 감지 센서가 달려 있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갑게 인사도 건넨다. 수시로 다양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에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려봇은 기상과 취침, 식사, 산책 등 일상생활 관리와 체조, 치매 예방 퀴즈 등을 통해 건강 관리도 지원한다.

알람을 맞춰놓으면 약 먹을 시간도 알려준다. 일정 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보호자에게 바로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부모사랑 효돌’을 만든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웰니스 분야의 사물인터넷(L0T)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이다. 웰니스는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구는 구로구의 65살 이상 1인 가구 어르신 225명에게 ‘부모사랑 효돌’을 드린다. 사용하고 싶은 주민은 8월2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사용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8월 초 생활보호대상자, 우울증 진단자, 치매 증상자 등을 먼저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청 스마트도시과(02-860-2169), 궁동 종합사회복지관(02-2613-9367)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