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무더운 여름, 방문객이 석촌호수를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 쿨링포그(
사진)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안개가 공기 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 열을 빼앗는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수도관과 노즐을 설치한 뒤 정수한 물을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 분의 1 크기 인공 안개비로 뿜는다. 물 입자가 매우 작아 곧바로 기화되기 때문에 옷과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는다. 최근에는 에어컨과 달리 열을 내지 않고도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시스템이란 점이 주목받아 전국 각지의 야외 시설에 도입되는 추세다. 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중 동호 진입구, 석촌호수교, 서호 장미원, 서호 잔디마당 등 방문객이 많이 찾는 4개 지점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