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공쿠르상 등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영국 등 13개국에서 32명의 시인·소설가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가 5~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을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비추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DDP에서는 9일 동안 25회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우선 비보이 ‘갬블러크루’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하게 개막식(5일, 잔디언덕)이 펼쳐진다. 전세계에서 모인 작가 32명을 소개하며, 대표 문구와 이야기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디자인나눔관에서 진행하는 ‘작가 낭독회’다. ‘소설 듣는 시간’(6일)에는 이시이 신지(일본), 황정은, 윤흥길이, ‘시 듣는 시간’(7일)에서는 마이반펀(베트남, 2017년 시카다 문학상 수상자), 빅토르 로드리게스 누녜스(쿠바), 최승호, 손택수가 참여한다. 이 밖에 국내외 작가 각 1인씩 대담하는 ‘작가, 마주보다’(8~12일, 크레아)에서는 류전윈(중국, 2011년 마오둔 문학상 수상자), 소설가 성석제, 포리스트 갠더(미국, 2019년 퓰리처상 수상자), 문정희 시인이 출연한다. 여러 작가가 젠더·디아스포라·혐오 등 사회 이슈를 토론하는 ‘작가들의 수다’(8~13일, 디자인나눔관)에서는 니콜라 마티외, 아티크 라히미(이상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자)와, 그레임 맥레이 버닛, 데이비드 솔로이(이상 영국) 등이 김수열, 황규관 등 국내 작가들과 함께한다. 이전까지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던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는 올해부터 한국문학번역원의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김 대표는 “작가 축제면서 시민이 품격 있게 참여하는 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서울국제작가축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북한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국제작가축제, 평양작가축제 등 번갈아 개최해 세계 시민과 함께 문학을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강대, 중앙대, 독립서점 등
시간: 누리집 참조
관람료: 무료
문의: 02-550-2597(http://siwf.or.kr)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