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조선 동호독서당’ 맥 잇는 평생학습 메카
성동구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등록 : 2019-10-10 15:24 수정 : 2019-10-11 14:08
2층에는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금호글로벌체험센터가 있다. 원어민 강사 2명이 수업한다. 초등학생들의 영어 체험 교육이 주된 목적이지만 아이들 방학 기간에는 어른들 차지가 되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감을 채워가고 있다.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은 정기 강좌 이외에도 방학맞이, 한가위 특집 등 개성 있는 특강들이 운영된다. 벌써 정기 강좌 및 특강 212개에 2526명이 수강했다. 강좌 수강으로 끝이 아니다. 인문학 강좌를 매개로 주민의 자주적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인문 학습 동아리 9개가 구성되어 주민 70여 명이 함께한다. 독서당은 한양대학교와 관학협력을 맺어 한양대 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교재 제작과 강의다. 수업에 참여한 주민 채아무개(65)씨는 “스마트폰 사용은 하는데 전화, 문자, 카톡 정도밖에 없으니 늘 답답했죠. 그런데 동네에서 한양대 학생들이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 준다는 거예요. 이제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 이용, 쇼핑, 결제, 유튜브 등 모든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 시대 독서당의 명맥을 잇는 평생학습관에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2015년 교육특구 지정과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선정에 이어 올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성동구는 구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배움을 누릴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미자 성동구청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장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