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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인공암벽장 26일 개관식, ‘서북부 스포츠 명소’로 기대

등록 : 2019-10-24 15:36

은평구 진관동(통일로 1078)에 국제규격의 실외 암벽장이 들어선다. ‘은평인공암벽장’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통일로 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식 개관식은 ‘제20회 서울특별시교육감배 학생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와 함께 26일 아침 8시부터 열린다. 지역 주민과 동호인들이 참석해 클라이밍 시범, 기념식, 시설 관람 등도 한다.

은평인공암벽장은 북한산 모습의 디자인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지난 8월 준공했다. 사업비는 총 23억원으로 연면적 385.41㎡, 높이 16.7m 규모다. 스피드 벽과 리드 벽(폭 30m, 높이 15.6m), 그리고 보조 벽을 갖췄다. 실내에는 암벽장과 교육실, 참관실, 탈의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속도경기용 전자계측기와 추락을 자동방지하는 오토빌레이시스템을 실내외 암벽장에 설치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했다.

주민들은 11월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저녁 8시다(계절, 날씨에 따라 변경). 이용료는 성인 기준 평일 3천원, 주말 4천원이다. 프로그램은 성인 대상 스포츠클라이밍 기초교육이 있다. 앞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이용에 대한 문의는 인터넷 카페(cafe.naver.com/epclimb), 은평인공암벽장(070-4117-9561~2) 또는 은평구청 생활체육과 체육시설팀(02-351-6552)으로 하면 된다.

은평인공암벽장은 은평구청이 암벽 등반 수요가 늘고 주민들에게 교육으로 안전한 등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적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다. 애초 추진 장소는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 터였는데 환경부의 건립 불가능 통보에 SH공사가 시행하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하천조성공사’와 연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인공암벽장이) 동호인, 주민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가 되어 청소년, 어린이들이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은평인공암벽장이 있는 진관동 지역에는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지상의 체육공원까지 통일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은평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