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면목5동 면목유수지의 대규모 공영주차장(사진)을 10월1일 조성 완료했다. 면목유수지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수는 1008면으로 중랑구 개청 이래 조성된 25개 공영주차장뿐 아니라 서울시 공영주차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해당 주차장은 홈플러스가 서울시와 20년 사용계약을 맺어 사용했으나 최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중랑구가 서울시와 계약해 홈플러스와 1008면을 함께 사용하기로 하고 2만8천㎡ 바닥을 포장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박광철 중랑구청 주차관리과 팀장은 “중랑구가 567면, 홈플러스가 441면을 사용하기로 하고 관리는 중랑구 시설관리공단이 전담하는 대신 홈플러스 사용면 100면을 추가로 중랑구가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면목3, 8동 등 인근 500m 반경 5개 동 주차난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랑구 주차면(567면)은 거의 월 계약(4만원)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또 중랑역 하부에 철도국유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10년간 대부 협약을 체결하여 올해 말 210면 규모로 완공할 예정이다.
생활형 SOC 복합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주차장도 늘어난다. 지난 4월 신축한 망우3동 복합청사 2~4층에는 주차면 55면을 갖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골목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했던 망우3동 주차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사가정공원 부지를 활용한 면목동 공영도서관을 건립하면서 주차면 65면을 갖춘 공영주차장을 2023년 건립할 예정이다. 중화2동 동청사 복합개발 때에는 104면 규모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해당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주차면 조성이 시급한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립 이외에도 주택가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확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택밀집지역 주차공간 확보 그린파킹 및 주차장 공유사업 등을 추진하여 주차난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구는 2019년에만 서일대학교 부설주차장 109면, LH 매입 임대주택과 아파트 주차장 692면 등 11곳 902면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했다. 특히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차장 건립 비용을 절감해 구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함은 물론 주차장 수입을 건물주에게 귀속해 건물주와 주차장 이용 주민이 상생하는 주차 생태계 구축의 바람직한 모델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장기 미활용 나대지를 활용한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사업, 담장 허물기 사업 등으로 매년 주택가 골목길에 60여 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사진 중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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