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겨울철을 맞아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30곳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구가 3년째 설치한 이 시설은 기존 버스 승차대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막 모양이 아닌 ‘승차대 부착’ 방식으로 도로 면적을 추가로 차지하지 않아 이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투명한 비닐이어서 보행자와 운전자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구는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 버스정류소 바람막이 시설을 필요에 따라 연차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가 디자인해 설치 권고한 온열 의자와 추위 가림막도 각각 5곳과 2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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