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주민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구는 올해 11월까지 3억원을 들여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와 공유·활용이 가능한 내부 행정용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구가 만드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은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친 고도화 작업을 거쳐 완성도를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구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통해 주민을 위한 지능형 정보 제공,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민원의 선제 대응,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객관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한다.
구는 우선 올해 인공지능 챗봇을 만들어 24시간 민원상담 서비스를 내년께 선보일 계획인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보육료 지원, 불법주정차, 전화번호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박연수 동작구 미래도시과장은 “챗봇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 언어로 사람과 대화·상담을 하는데, 복잡한 질문에도 응답할 수 있고 자기학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통합 민원분석시스템도 구축한다. 각종 민원데이터를 수집한 뒤 쟁점(이슈)어, 주제어, 신조어 등의 텍스트 분석을 거쳐 최근 쟁점이 된 민원에 대한 시계열통계, 비교분석과 워드클라우드, 감성분석 등 다양한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시계열통계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동하는 상황을 배열하여 나타낸 통계를 뜻하고, 워드클라우드는 글 또는 데이터에서 언급된 핵심 단어를 시각화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보를 데이터 포털,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통계청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반도 만든다. 박 과장은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사진 동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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