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진달래를 진달래답게…

<코칭 핵심 역량>, 박창규·권은경 등 지음, 학지사 펴냄

등록 : 2020-05-14 14:10 수정 : 2021-01-21 11:15
“진달래는 진달래답게,개나리는 개나리답게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에 맞는 목적과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칭 핵심 역량>(박창규·권은경 등 지음, 학지사 펴냄), 17쪽.

코치들의 멘토로 불리는 권은경 교육코치개발원장은 코치가 갖춰야 할 11가지 역량을 다룬 <코칭 핵심 역량>에서 코치는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춤한 코칭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칭 핵심 역량>은 코칭의 어원에 대해 “코치는 1500년대에는 사람들을 현재 있는 곳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마차를 가리키는 단어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코칭은 그 뒤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바뀐 이유 중 하나가 코칭의 인간에 대한 철학과 관련이 있다. 코칭은 “인간이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곳(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사람은 창조적이고, 자신의 내면에 (문제 해결을 위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고, 전인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있다.

코치는 코칭을 받는 사람(코치이) 각각의 얘기를 경청하고, 그 사람이 자신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마침내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코치이 자신이다. 자신이 진달래인지, 개나리인지를 제일 잘 아는 것은 코치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코칭 핵심 역량>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펼쳐지면서 과거의 경험이 더 이상 미래의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지금까지 축적된 개인의 내적 자원뿐 아니라 AI와 연결된 외적 세계와의 네트워크까지 활용하여 자신이 획득한 지식과 지혜로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과 결합시켜 스스로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진단한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개나리는 개나리답게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에 맞는 목적과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해 주는 개인적·사회적 역할이 더욱 강하게 요청되는 사회로 진입하였다”는 것이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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