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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8일까지 열어

자동차극장 등에서 어린이 영화 상영

등록 : 2020-07-02 16:45 수정 : 2020-07-02 16:46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축제가 열린다.

구로구는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2일부터 8일까지 구로구 관내 영화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6월30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개막 선언, 영화 관람 가이드 등을 담은 개막식 영상을 2일 오후 6시 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개막작인 사춘기 소녀의 모험과 가족 사랑을 그린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대한민국)을 구로씨지브이(CGV)에서 상영한다.

어린이 영화와 관련 있는 영화인을 초대해 ‘온라인 토크쇼’도 연다.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김나연·안지호 배우가 출연해 촬영 에피소드,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 어린이 영화의 의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영상은 3일부터 6일까지 4회에 걸쳐 유튜브에 올린다.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네마’(자동차극장)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4일 저녁 안양천 오금교 주차장에서는 백승화 감독의 <오목소녀>를 ‘드라이브 인 시네마’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공모에는 108개국, 총 188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영화제 기간에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87편을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구로씨지브이 등에서 장편 32편, 단편 155편이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평소 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상영돼 기대를 모은다. 구로씨지브이는 주중 7천원, 주말 8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구민회관은 무료다.

주최 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영관별 관객 수를 30명 이내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방역관리자를 배치해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


인터넷을 통한 무료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단편부문 공식 상영작 10편을 영화제 공식 누리집(www.movie-guro.or.kr) ‘온라인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는 8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폐막작으로 희귀질병을 앓는 자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바의 도전을 넘어>(스페인)가 선정됐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